1. 내려간 GMAT 평균 점수 2021~2022시즌(2022년 입학자)은 그 어느 때보다 MBA 지원자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쟁은 치열하였고, 점수에 대한 인플레이션도 생겼다. 그로 소위 말하는 M7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740 점+를 받아야만 한다는 고정 관념까지 생겼다. 실제로 MBA Attack의 작년 M7 합격자의 평균 점수는 729.2점이었다. 하지만 이번 2022-2023시즌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한국인 전체 지원자 수가 다소 줄어들면서 국내 경쟁이 완화되었다. 코로나 이전의 경쟁 상황 정도로 회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2022-2023시즌의 M7 합격자 평균 점수(MIT의 GMAT Waiver 합격생 제외)의 경우 718.9로 예년과 비교하였을 때 약 10.3점가량 하락하였다. 이렇게 평균 점수가 급격하게 하락한 원인은 이전 년도 대비하여 MBA 지원자들 간의 경쟁이 다소 완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2023-2024시즌 전망 국내 지원자들의 경쟁은 2023년도 입학생들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한가지 변수가 있다면 2023년 초 tech 회사들로부터 시작된 lay off 이슈이다. 이 인력 중 어느 정도는 MBA 지원을 결심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경쟁을 조금은 더 치열하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lay off 된 인력들을 학생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학교들은 빨리 움직였다. 즉, 2023년도 입학생들을 모집하는 late round (3라운드 또는 4라운드)에서 GMAT Waiver 제도를 적극 도입하여 많은 학생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행하게도 이러한 현상은 국내 지원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다. 학교들은 diversity 와 class portfolio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어느 정도의 한국인 쿼터를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시즌의 GMAT 평균 점수는 코로나가 절정일 때보다는 적어도 10점 이상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 GMAT Waiver의 확대와 실제 합격생 GMAT Waiver라는 제도는 코로나 시대에 생겨난 독특한 제도이다. GMAT 점수 없이 MBA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작년 시즌은 top school 들 중에서는 MIT Sloan, NYU Stern, Michigan Ross, Virginia Darden, Cornell Johnson 등의 학교들이 GMAT Waiver 제도를 유지하였다. 아니,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 제도를 더욱 확대해 나갔다. 나는 이번 미국 M7 학교 visit을 통해 GMAT waiver 제도에 대해 admission들로부터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MIT에서 만난 admission 중 한 명인 Katherine Farrar는 나에게 ”We approach the waiver system with optimism, having thoroughly scrutinized the academic achievements, internship experiences, and post-graduation employment outcomes of students admitted through this pathway. Our meticulous analysis has revealed that these students perform on par with, and in some cases, surpass their peers who entered through the traditional GMAT route. Thus, we are immensely satisfied with the efficacy of this system.” 라는 이야기를 나에게 열정적으로 설명해 주었다. 대화를 이어가면서 그녀를 비롯하여 MIT가 얼마나 GMAT Waiver라는 제도에 자신감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고, 이를 지속할 것이라는 느낌도 받았다. 실제 MBA Attack의 GMAT Waiver로 MIT 합격한 학생들을 생각해 보면 나 역시 그들이 MIT의 rigorous 한 과정을 충분히 잘 감당해 낼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그만큼 GMAT waiver가 있더라도 admission들은 이제 충분히 경쟁력 있고 똑똑한 지원자를 뽑는 방법들을 알게 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GMAT Waiver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은 비단 Sloan 만의 일이 아니다. MBA Attack에서는 2022년 시즌에 제법 많은 학생을 GMAT Waiver라는 제도로 입학시켰지만, 2023년에는 그 수가 더욱 늘어났다. Top school 중 GMAT waiver 제도가 있는 모든 MBA에 합격생을 배출하였고, 이들 중에는 여러 학교를 복수로 합격한 이들도 있다.
2023-2024 시즌 전망 MBA Attack의 GMAT Waiver 제도를 이용한 합격생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만 보더라도 우리는 이 제도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많은 학교가 이 제도의 이점을 피력하고 있기에 GMAT Waiver 제도는 유지 발전되리라 판단한다. 이제 더는 GMAT Waiver는 단순히 코로나로 피해를 본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이제는 학교들의 마케팅 전략이자 지원자를 늘리려는 방편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GMAT waiver를 도입하지 않은 학교들도 다른 경쟁 학교들만 이 제도를 즐기기를 원치 않을 것이다.
3. Spon간 경쟁 치열 최근 3년간 기업 sponsorship 대상자의 수는 현격히 늘어났다. MBA Attack은 현재 몇몇 회사들의 Sponsorship 학생들을 전담하고 있지만, 그들 외에도 우리에게 컨설팅을 받거나 설명회나 상담을 받으러 오는 지원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지원자 중에는 전통적으로 sponsorship을 해 주는 회사 직원들도 있지만, 최근에 갑작스럽게 이러한 제도를 시작한 회사들의 직원들도 다수 있다. 또한, MBA 지원 제도를 잠정적으로 중단하였다가 최근에 다시 시작한 회사들의 임직원들도 있다. Sponsorship 대상자들 간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드는 요소는 한가지가 더 있다. 바로 공공기관의 지원자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공무원’ 또는 ‘준공무원’ 지원자들이 갑작스럽게 많아졌다는 것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하여도 자신들의 직무와 관련된 일반 석사만 지원해 주던 제도가 점차 발전하여 MBA 역시 자신들의 기관이나 정부에서 지원해 주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 역시 이 치열한 경쟁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지난주에 나는 sponsorship 지원자들의 통계를 분석해 보았다. 그리고 추적 분석해 보니 매년 약 6~8% 정도 지원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추세로 계속 간다면 MBA 지원자 pool의 상당수가 sponsorship 대상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2024시즌 전망 스폰은 스폰간의 경쟁이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 그렇기에 sponsorship 대상자가 늘어나면 내부적 경쟁이 치열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sponsorship 대상자들을 전원 합격시킨 경험을 근거로 이야기하자면, 스폰은 “전략” 싸움이다. 때로는 빠른 지원으로 자리를 선점하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할 때가 있고, 어떤 이에게는 학교와의 fit과 loyalty를 극대화 시키는 전략이 가장 핵심적일 때가 있다. 또 다른 지원자에게는 다소 늦은 지원이 유리할 때도 있다. 지원자의 포지셔닝을 전략적으로 어떻게 할지도 매우 중요하다. 2023-2024시즌에도 역시 sponsorship 대상자들의 증가세는 유지될 것이다.자연스럽게 경쟁은 심화하겠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지원 전략’만 잘 갖춘다면 분명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4. 기존의 admission 상식을 깨는 일들의 속출 MBA admission 과정에서 우리는 수많은 ‘루머’나 ‘속설’들을 듣게 된다. ‘나이가 많은 지원자는 불리하다.’, ‘Sponsor 여성이면 무조건 좋은 학교에 갈 수 있다’, ‘무직 상태에서 지원하면 절대 top school에 합격할 수 없다’, ‘경력 2.5년이면 지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등 많은 이야기가 있다. 이 중에는 무조건 맞는 이야기도 있고, 지금까지는 맞았지만, 이제는 틀린(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말들도 있다. 그리고 물론 완전히 틀린 이야기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무직 상태에서 지원하면 절대 합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이 불리한 것도 사실이다. 왜냐하면, 경력이 단절된 지원자들의 졸업 후 커리어를 admission들도 고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학생 중 ‘무직’ 상태의 지원자를 올해 Stanford, Kellogg, MIT 에 합격을 시켰다. 즉, ‘무직’이어도 top school을 갈 수 있다는 사례들을 여럿 만든 셈이다. 그리고 이렇게 상식을 깨는 결과가 나온 것은 결코 올해만이 아니었다. 예년에도 이러한 사례는 수차례 있어 왔다. 나는 admission을 준비할 때 지원자의 단점이 될 수 있을 만한 것을 충분히 고민해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그 고민을 함께 해 나가면서 이를 보완할 방법을 찾고 admission을 설득하면 되는 것이다. 많은 지원자는 자신이 완벽한 지원자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까지 갖고 있다. 하지만 실제 그렇게 완벽한 지원자들은 거의 없다. 그리 완벽하다면 굳이 MBA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에 포기하거나 눈높이를 낮추기보다는 그 약점을 뚫고 올라갈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3-2024시즌 전망 올해 역시 MBA Admission 계에는 ‘가짜 뉴스’가 많이 퍼져 나갈 것이다. 하지만 매년 우리는 변동성이 큰 한해 한 해를 보냈고, 올해 역시 소외 기적이나 이변이라는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이다. 전통적으로는 약해 보이는 지원자도 강하게 만드는 것이 전략이자 전술이다. 그러기에 졸지 말자. 걱정부터 하지 말고 함께 고민해 보자. 그러한 노력이 분명 나를 강하게 만들 것이다.